나 지금 여기서 선톡해도 되는 건가 카톡을 할수록 분위기가 점점 싸해지는데 이건 뭐지 연애는 타이밍이라는 말을 자주 하잖아요. 서로 어떤 감정을 가졌는지도 중요하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게 상황과 환경이 만들어주는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거거든요. 이 타이밍을 잘못 잡고 들어가서 잘 진행되던 썸을 망치는 경우도 위태로운 썸을 더 급속 냉각시키는 경우도 생기게 된단 말이에요. 그래서 준비한 이번 이야기 상대방에게 연락을 하지 말아야 될 타이밍 best 5 이거면 연락할까 말까 고민을 확실하게 끝낼 수 있다고 첫 번째 나 지금 친구 만나러 가는 중 관심 남 관심 여랑 카톡을 할 때 오늘 정신없다. 나 친구 만나러 가는 중이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되게 흔하단 말이야 그때 대표적인 반응이 두 가지인데 하나는 오늘 많이 바쁜가 봐 진짜 누구 만났는데 이런 식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를 이어가는 타입 또 하나는 바쁘겠네 수고해 이렇게 빠지는 경우 이거 둘 다 되게 별로예요.
그때 가장 좋은 방법은 친구 만나는데 방해되겠다. 내가 이따 연락할까 이거예요. 연락할까로 하든 연락 해를 하든 그건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요 그러면 정말 바쁜 상황에서 저 사람이 답장을 해야 된다는 쓸데없는 압박감을 주지 않을 수도 있고 우리가 저렇게 말했을 때 아니야 괜찮아 안 바빠 라는 대답을 듣고 나랑 연락하는 저 사람의 호감 시그널까지 읽어낼 수 있거든 내가 계속 들어가도 되는 타이밍인지 아니면 냉큼 빠져야 하는 타이밍인지 질문으로 체크 한번 하고 들어가야 되는 순간이 바로 이때라는 얘기야 두 번째 우리 전처럼 편하게 지내자 상대방한테 이 말을 들을 수 있는 상황은 두 가지로 크게 나뉘거든요. 사귀다가 헤어졌을 때 고백했다가 거절을 당했을 때 우리가 고백하고 나서 거절을 당하고 나면 어느 정도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되거든 마상을 입는단 말이에요. 그런 상처 입은 나를 남한테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게 되어 일종의 자기 보호 본능인 거야 더욱이 사내에서 알게 된 사이 학교에서 알게 된 사이 원래 아는 사이처럼 앞으로 안 볼 수 없는 관계에서는 고백했다가 거절당하는 경우에 다음 날 더 괜찮게 잘 지내는 모습을 막 의식적으로 드러내려고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근데 이건 정말로 좋지 못한 방법이에요.
오히려 이 행동으로 내가 작은 감정으로도 고백하는 가벼운 사람이라는 오해를 사거나 까인 충격으로 괜찮으려고 노력하는 되게 안쓰러운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전에 일어났던 행동과 지금의 행동이 일관성이 헤쳐져서 하나도 쿨해 보이지 않는단 말이야 고백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좋아하는 감정을 다 드러내고 보여줬다는 건데 그게 거절 직후에 바로 딱 나 지금 괜찮아 이렇게 괜찮아지려면 애초 감정이 가벼웠다던가 괜찮은 척 하려고 노력하던 중이던가 둘 중에 하나라는 걸 상대방은 이미 알고 있어요. 이때는 최소한 누가 생각해도 이 정도면 마음을 정리했겠다. 그런 시간 동안 잠시 짜져 있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좋아해서 고백했고 그걸 거절당했으면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시간이 조금 조금 필요해 그동안은 내가 잠시 어색해해도 우리가 좀 피해 다녀도 하나도 문제될 게 없어요. 그렇게 최소 1~2주 텀을 주고 나서 아무렇지 않게 연락을 했을 때 우리 의도대로 정말 쿨하게 비춰질 수 있기도 하고 상대방도 내가 다 정리됐다고 여길 테니까 새롭게 리셋된 관계로 다시 한 번 더 기회를 노리거나 어색해지지 않게 앞으로 지내기가 가능해지니까 이건 꼭 기억해야 돼요 과외식할 필요는 없다고 네 번째 그렇구나 난 몰랐네 응 아니 어 그래 이게 포함된 닫힌 대답들을 저 사람이 쓴다.
또는 연락을 하긴 하는데 텐션이 유난히 떨어지는 게 느껴진다. 그럼 또 보통의 우리 메린이들은 이 떨어진 분위기를 살려보려고 막 기쁨 조가 되는 거야 저 사람의 미적지근한 반응을 바꿔보려고 애를 쓰게 돼요. 좋아하는 사람 관심 있는 사람과 대화는 계속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저렇게 텐션이 떨어진 상태가 되니까 혹시 나 때문인가 내가 실수했나 이런 생각 때문에 어떻게든 만회하려고 노력하게 된단 말이에요. 하지 마 이거 압수해요. 그 대신 깨기 바빠 이것만 기억하면 돼 상대방의 텐션이 떨어지고 호응도가 낮아졌을 때 여러분들의 머릿속에는 깨기 빠빠가 제일 먼저 떠올라야 돼요 알겠지 근데 또 이렇게 말하면 기출 변형을 잘못한 사람들이 있어 빠져야 되지 이러면서 링크 바쁜가 보네 수고해 오늘 하루도 파이팅 이런 사람이 있다고 전에 말했잖아요. 파이팅은 관심 관심녀한테 하는 게 아니라 부모님 출근하실 때 엄마 아빠 파이팅 이럴 때만 쓰는 거라고 가장 좋은 빠지기는 나 급한 일이 있어서 이따가 연락할게 이거예요. 재미없이 할 말 떨어져서 막 쭈글쭈글하게 빠지는 거 말고 이렇게 빠지면 딱 좋단 말이야 급한 일이 생겼든 책을 좀 봐야 한다고 하든 공부를 좀 하든가 하다못해 운동을 간다고 한다든지 도무지 컨트롤하기 어려운 루즈함이 찾아왔을 때 그냥 수고해 좋은 하루 이런 걸로 마무리하지 말고 깨알 어필까지 하면서 매력적으로 빠지세요.
저 사람이 내가 재미없어서 루즈해진 건지 아니면 정말로 바빠서 내 카톡에 신경을 쓸 시간이 없는 건지 우린 알 수 없잖아 그러니까 이때는 일단 빠져가지고 텀을 만들고 다시 들어가면 안 되는 거 붙들면서 막 질문 폭탄을 날리는 것보다 훨씬 더 분위기를 전환시키기가 쉬워진단 말이에요. 기억해 네 번째 얼마 전에 누구 만났는데 걔가 네 얘기하던데 우리 메린이들이 모임을 하고 있다. 또는 단톡을 하고 있다. 또는 학원 학교 사내에서 너 누구 알지 걔가 네 얘기하더라 오늘 누구가 너 되게 괜찮다고 얘기하더라 라는 말을 전에 들었던 적 한 번쯤은 있을 수도 있고 앞으로도 뭐 일어날 수 있지 않아요. 보통은 내가 별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사람이 내 얘기를 했다. 심지어 그게 긍정적인 말이었다. 이 얘기를 제3자를 통해 들으면 없던 거 아닌지도 저절로 생기게 되고 눈이 가도 한 번은 더 가게 돼 있단 말이야 모두 똑같애 근데 여기서 참일성이 없는 메린이들은 이게 기회다 싶어가지고 당장 나도 네가 좋아 나도 너를 괜찮게 생각하고 있어 이걸 막 빠르게 티내려고 한단 말이에요.
저 사람이 한 번 나를 언급했다고 해서 좀 좋게 보고 있다는 걸 알았다고 해서 아주 그냥 막 꼬리에 묻어 달고 거기에 반응하는 건 오히려 나쁜 타이밍을 만들기가 쉬워져요. 그러니까 조금만 여유롭게 두고 봐 그럴 필요가 있어 저 사람이 남자든 여자든 간에 진짜 나를 좋아한다면 관심이 있는 거였다면 나한테 연락을 할 구실을 기가 막히게 만들어 낼 거예요. 그런 구실을 찾는 동안 저 사람은 막 고민을 하면서 감정적 투자를 나한테 계속 발생시키게 된단 말이야 어떻게 연락하지 뭐라고 말을 하지 이러면서 그럼 실제로 연락이 됐을 때 쟤는 더 큰 만족감 그리고 우리는 조금 더 수월한 연애를 만들기 쉬운 위치에 있을 수 있어요. 감정은 읽을 시간이 조금 필요하거든 그 시간 동안 기다려줘 우리가 연락하는 방법을 찾는 건 한 1~2주 기다려봤는데도 저쪽에서 액션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때 해도 문제 될 게 없으니까 김칫국 먹고 꼬리 모터 장착해서 막 늘름 들어가지 말란 말이야 알겠지 물론 델롬 데이라고 언제 들어가도 되는 사람들이 있어 그런 분들은 상관이 없겠지만 좀 내가 아직 연애 경험이 그렇게 많지 않다 하는 분들은 좋은 타이밍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훨씬 더 득이 된다는 걸 잊으면 안 돼요 마지막 다섯 번째 늦은 밤 감성이 터지는 시간 내 속에 담아둔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 나 지금 이 말들을 저 사람한테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상대방이 잠들었던 말든 막 카톡으로 나 생각 많이 해봤는데로 시작하는 장문을 써본 적이 있는 사람 손 들어봐요 나 지금 들고 있는 거야 이때 하고 싶은 말이 뭐가 됐든 이 타이밍은 정말 좋은 타이밍이 아니에요. 그게 고백이 됐든 서운한 감정이 됐든 아니면 막 짝사랑의 종지부를 찍겠다는 나의 다짐이든 뭐가 됐든 안 돼 압수야 내가 다 가져갈 거야 저 사람이 잠들었을 법한 늦은 시간에 내가 막 내 감정에 대해서 주구장창 얘기를 하겠다는 건 대화를 하자는 게 아니라 통보를 하겠다는 거예요. 그게 뭐든 그냥 너한테 던지겠다는 말이야 그 안에 무슨 얘기가 있든 아침에 잠이 깨서 그걸 확인한 상대방은 1차적으로 일단 어처구니가 없어 막 당황스러운 기분밖에 느끼지를 못해요. 별 감흥이 없다니까 그러니까 저 사람이 잠든 늦은 밤은 우리가 어떤 얘기를 하든 간에 일단 한번 삼킬 필요가 있어 하고 싶다는 부글거리는 마음을 한 번만 눈 딱 감고 꼴딱 삼키고 그리고 이성이 돌아온 낮에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돼요 그럼 그때 하면 돼 꼭 그래야 된다 입을 킥 하고 나서 후회할 때는 이미 늦은 거란 말이야 이 다섯 가지 타이밍으로 더 이상 죽 써서 개해주는 일은 우리 인생에 없길 바랄게요 오늘도 만나서 반가웠어요.